(참여자)
〈골목을 돌아서〉, 퍼포먼스, 남산예술센터 제공
극작가 고연옥은 199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웃어라 무덤아〉(2003), 〈발자국 안에서〉(2007), 〈주인이 오셨다〉(2011), 〈나는 형제다〉(2015), 〈손님들〉(2017), 〈처의 감각〉(2017) 등이 있다. 실화와 신화를 결합시켜 인간본성을 탐구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잣 프로젝트는 8명의 젊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었고, 공연예술을 통하여 삶의 사이를 찾아 시대의 사회적 몸과 언어를 관찰하고 고찰하여 이에 따른 다양한 언어와 질문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술 창작 집단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여, 침을 뱉어라〉(스튜디오 76, 2014), 〈골목을 돌아서〉(남산예술센터, 2017) 등이 있다.
〈우리는 적당히 말했다〉, 2018, 공연예술, 40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우리는 적당히 말했다〉는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의 고찰로 시작되었다. 너무나 먼 곳에서부터 쌓여져 온 ‘사회적’인 것들 속의 개인의 존재성을 들여다보고 인간보다는 현 사회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 어떠한 선택과 시선들 속에 개인을 내놓았는지 관찰하고자 했다. 소위 ‘개인의 탄생’을 통해 이미 관계된 집단의 기억을 들여다보고 그 이후의 또 다른 관계를 상상해보고자 한다. 또한 이 작업은 지금, 여기 자리하게 된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인 ‘몸’의 몽타주다. 수많은 질문 속에 놓여 있는 몸들의 관찰은 이미 관계된 ‘힘’을 발견하고 이것들을 연결해 앞으로 관계될 ‘힘’에 관해 질문한다. 배우들의 반복적이거나 파편화되어 흩어지거나 부유하거나 모이며 다시 깨지는 지속적인 움직임들이 앞으로 만나게 될 ‘언어’들을 찾기 위한 하나의 풍경이 되고자 한다. 이 풍경을 통해 하나의 서사가 아닌 각자의 체험과 기억에 따른 개인의 오래된 서사를 발견하고 또다시 새로운 서사를 꿈꿔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