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길은 뚫린 골목_공간구획의 논리와 경험〉, 2018, 퍼포먼스, 2시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은정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역사학자이자 북촌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북촌의 골목과 동네를 답사하며 여러 미시적 역사의 올과 무늬로서의 인간적 결을 드러내는 독특한 서울역사답사여행을 오랫동안 진행해왔다. 저서로는 『쟁점 한국사: 근대편』(공저, 2017), 『청일전쟁기 한중일 삼국의 상호 전략』(공저, 2009), 『베스트셀러의 저자들』(공저, 2007), 「기억에 비춰진 사실, 그러나 사실은 향기롭다」(2000), 「대한제국기 ‘간도문제’의 추이와 ‘식민화’」(2007), 「을사조약 이후 청국 정부의 한국 인식」(2007) 등이 있다.
〈길은 뚫린 골목_공간구획의 논리와 경험〉, 2018, 2채널 HD비디오, 29분 57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은정태는 〈길은 뚫린 골목_공간구획의 논리와 경험〉에서 북촌을 비롯한 서울의 오래된 길을 지금의 변화된 장소 밑변에서 읽어내고자 한다. 신작로 밑 대지의 굴곡을 타고 걸으며 도로명주소에 묻혀버린 지번을 읽고 숨은 사연을 드러냄으로써 길 속에서 길을 열어가고자 한다. 역사적 격랑에 휩쓸린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펼쳐놓는 구체적인 사연으로 참여자들이 걸어 들어가 몸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험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역사와 욕망과 운명 사이의 삼각관계’를 들려주는 그 특유의 ‘구슬리는 말법’과 무의식적 몸짓은, 역사 지층을 ‘이야기의 가상현실화’하여 재출현시키고, 말로 할 수 없는 현재의 리얼리티를 표출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