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구즈베리>, 2017/2018, 2채널 HD비디오, 컬러, 사운드, 13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제작 지원
이소영은 한 지역의 문화와 생활방식이 개인의 역사와 갈등, 감수성과 관계하는 단면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2011년부터 리서치를 기반으로 진행했던 중앙아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 프로젝트〈THE FUTURE IS COMING FROM ALL DIRECTIONS〉이후, 이주와 정주, 상주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개인이 경험하는 일상의 딜레마에서 찾고자 한다. 개인전〈Doubtful Nest〉(보안여관, 서울, 2015)와〈Displaced〉(Videotage, 홍콩, 2016)는 이를 주제로 다루었다.
<구즈베리>, 2017/2018, 2채널 HD비디오, 컬러, 사운드, 13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제작 지원
〈구즈베리〉의 1편 〈털 없는 이들의 나라〉는 ‘털 없는 이들의 나라’라는 가상의 시공간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자신의 몸에 털 한 가닥이 돋아나자 스스로가 인류의 퇴화를 상징한다고 믿는 우화 같은 내용을 토대로 동물, 인간, 진화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다룬다. 2편〈포식자〉는 수평적으로 공생하기 어려운 관계로 얽힌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너의영역〉, 2014/2018, 싱글 채널 HD비디오, 컬러, 39분
길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이 있다. 사람이 키우지 않은 개들은 순종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않다. 도시 내 한쪽 코너가 주거지가 되고, 두어 블록 정도를 맴돌며 생활권을 유지한다. 자유로워 보이지만 이 영역을 쉽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람이 도시를 장악하면 그 외의 모든 것들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게 되고 나머지 동식물들은 그 안에서 생존해야 한다. 〈너의영역〉은 인간이 동물, 혹은 사물과 함께하는 것, 공간을 공유하는 것, 서로 위협이 되지 않는 것,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너의영역〉은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