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디스플레이 디스트리뷰트는 홍콩 구룡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주제 연구팀, 배급 서비스, 전시 공간, 때로는 판매 매장으로 기능하는 콜렉티브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뻗어 나온 항구 지역인 주강 델타는 이들의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수행자이자 프로세서로 등장한다.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를 담고 있는 이 마이크로 세계는 ‘로-엔드 글로벌화(low-end globalization)’의 급변하는 패턴을 바라보는 입장에 놓여 있기도 하다. 디스플레이 디스트리뷰트는 임시변통적인 조정, 급변하는 사회적, 물질적 풍경을 보여주는 다양한 마이크로/매크로 인터랙션들을 기록하면서 이러한 흐름과 균열을 찾는 협력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네트워크화된 생산 형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최근 활동으로는 작가가 운영하는 배급 서비스 〈경량 물류(LIGHT LOGISTICS), 시적인 연구이자 아카이브 유닛인〈샨자이 서정시(The Shanzhai Lyric), 감춰진 페미니즘 내러티브와 과잉 공급망을 내용으로 하는 이동형 라디오 프로그램〈위도우 라디오 칭(Widow Radio Ching)〉등이 있다.
카탈로그』, 2018, 텍스트, 인쇄물, 선반, 복사기, 마이크, 담화, 비디오 프로젝션, 오디오, 다양한 지역의 균사체와 포자, 이벤트, 불확정성, 가변 크기, 작가 제공,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홍콩특별행정구 민정사무국 예술발전기금 후원작.

『카탈로그』 〈표지〉, 2018, 싱글 채널로 편집된 3 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10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카탈로그』는 디스플레이 디스트리뷰트의 출판 프로그램으로,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독자와 저자(생산자)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비판적 실천을 탐구한다. 쿤치(Kunci, 요그야카르타)와 리드-인(Read-in, 위트레흐트)이 공동으로 편집한 제 3호에서는 일련의 독서 행위들로 내용을 구성하고, 협력적 출판을 리얼-타임 이벤트 형식으로 바라보면서 이를 통해 프린트 형태의 구축(건축) 방식을 실험한다. 여기에는 ‘제목 페이지’, ‘본문’, ‘인덱스’와 같은 요소들을 구성하는 작업들이 포함된다. 이것은 자료 저장, 편집, 번역, 지식 교류의 과정 속에 일종의 수행적 차원을 결합하는 것과 같다.『카탈로그』는 출판 행위를 위한 만남의 장소, 도서관 그리고 편집 사무실로 기능할 현장을 펼친다.

『카탈로그』〈표지〉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