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안건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논픽션을 기반으로 실험적인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다. 주요작으로는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2014, 63분), 〈동굴 밖으로〉(2011, 92분), 〈고양이가 있었다〉(2008, 115분) 등이 있다.
〈한국인을 관두는 법〉, 2018, 2채널 영상, 66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한국인을 관두는 법〉은 ‘태극기 집회’라는 한국식 민족주의 현상을 다루는데, 그 역사적 연원을 따지면서 동시대 한국인의 삶을 묘사한다. 이는 특정 집단이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면, 예외적이라고 간주되는 그 집단 내의 사건은 사실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대표적인 것이고, 따라서 그 집단 전체의 지표가 된다는 작가의 믿음에 기인한다. 작가는 변방에서의 삶을 다루어 왔다. 변방이란 고유한 지리적 특성에 중심부의 역사가 덧쓰이는 장소다. 그리고 이런 지리적, 지역적 특성과 역사서술의 관계는 영상 매체에서의 이미지와 서사 간의 관계의 메타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