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윤원화는 시각문화 연구자로 주로 동시대 서울의 전시 공간에서 보이는 것들에 관해 글을 쓴다.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일민미술관, 서울, 2014)를 공동 기획했고, 저서로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2016), 『문서는 시간을 재/생산할 수 있는가』(2017)가 있다.
윤지원은 미술가로 주로 전시 공간에 위치하는 작업을 만든다. 〈여덟 작업, 작가 소장〉(시청각, 서울, 2017)을 기획했고, 최근 참여한 전시로 〈나, 박정희, 벙커〉(SeMA 벙커, 서울, 2017),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6)가 있다.
〈부드러운 지점들〉, 2018, 말과 이미지가 일시적으로 점유하는 공간, 가변 크기,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커미션
〈부드러운 지점들〉은 지난 십여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반복해온 젊은 미술가들의 사회와 그 조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점들의 교차점이다. 원래 그것은 현실과 환상, 내일, 동료와 도적을 구별할 수 없는 곳, 오래된 꿈에 사로잡힌 사막에 붙여진 이름이다. 윤원화와 윤지원은 각각 연구자와 미술가로서 발 밑이 부드럽고 밤새 지형이 뒤바뀌는 그런 시공간을 통과해 왔다. 각자의 궤적으로부터, 윤원화는 자신이 목격한 ‘부드러운 지점들’ 내부의 반복되는 목소리들을 채집하여 텍스트 아카이브 〈미술가 사회〉와 토크 프로그램 〈정령, 도적, 방울〉을 구성한다. 윤지원은 자신이 발 디딘 ‘부드러운 지점들’의 역사적 유래를 역추적하여 동시대 이미지 환경의 근간을 더듬어 보는 싱글 채널 비디오 〈무제(세계)〉를 제작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