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반야용선>, 2018, 창원 시장불, 지동신, 가네쉬도상 작품에 사용된 폐지들, 60인치 모니터 5개
김월식은 고도의 압축 성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을 함께 한 커뮤니티의 전체주의적 목적성을 경계하며, 발전과 성장의 동력이자 조력자로서의 개인의 가치에
주목하는 작업을 해왔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는 예술보다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삶에서 발생되는 의미들을 존중하며 이를 공유하고 나누는 프로젝트인 〈무늬만
커뮤니티〉를 진행하였고 그 외 생활문화재생레지던시〈인계시장 프로젝트〉, 중증 장애인과의 협업극〈총체적 난 극〉, 동시대 아시아 예술가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연구 〈cafe in asia〉와 시흥시의 〈모두를 위한 대안적 질문 A3 레지던시〉를 기획하였다. 현재 다사리 청년 문화기획학교의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반야용선〉, 2018, 창원 시장불, 지동신, 가네쉬도상 작품에 사용된 폐지들, 60인치 모니터 5개
〈반야용선〉은 김월식과 ‘무늬만 커뮤니티’가 지난 10년간 공동체의 현장에서 다양한 실천적 작업을 통하여 관계했던 ‘개인’을 오마주하는 작업이다. 2010년 안양에서 시작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과의 작업은 노인들의 삶의 느낌을 문화와 예술적 가치로 번역하는 시도였고, 이후 몇 년을 거쳐서 매점불(매점부처)과 시장불(부처), 지동신 등의 작업으로 확장되었다. 108명의 폐지 수거하는 노인들과 640명의 시장상인, 10명의 무당들과 109명의 네팔인들이 기증한 폐지와 소원들이 결집되어 만들어진 ‘신’의 도상들은 다시 해체되어 수레바퀴가 구르듯 ‘반야용선’의 모습으로 다시 제작된다. ‘개인’의 다양한 삶을 지배했던 욕망과 이기심, 자긍심과 반성, 고민과 실천으로 투영된 성찰의 오늘과, 더욱 더 견고하게 살아갈 내일을 위한 증명으로서의 ‘반야용선’은 열심히 삶을 꾸리며 살아온 ‘개인’을 위한 기념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