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형
정금형은 인간의 신체와 기계의 부분들로 구성된 몸이 상호작용하는 상황을 퍼포먼스와 설치로 연출한다. 마네킹이나 의료기구와 같은 일상적인 장비들을 이용하여 작가 자신이 직접 만든 기계 몸과 자신의 몸 사이의 교접을 안무함으로써, 신체를 가진다는 것, 관능성, 사물의 생화(生化)에 대한 편견을 흔든다. 호서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서 무용을 공부했다. 2018년 송은 아트스페이스와 2019년 쿤스트할레 바젤, 모데나 시각예술재단(2020)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제3회 뉴뮤지엄 트리엔날레(2015), 제9회 아시아퍼시픽트리엔날레(2018–19) 등의 국제 전시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