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파이퍼는 뉴욕 기반의 조각가이자 사진가, 비디오 아티스트이다. 파이퍼는 우리가 대중문화, 셀러브리티 문화와 맺는 관계에 관심을 둔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나 스포츠의 미디어 이미지와 같이 폭넓게 유통되는 시각적 스펙터클 이미지를 포스트프로덕션 기술을 이용해 변형하여, 오늘날 사회에서 아이콘과 아이돌의 개념, 또 지각과 실재 관계 등이 어떻게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탐구한다. 1994년 뉴욕 헌터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휘트니 미술관 독립 연구 프로그램(1997–98)에 참여했다.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박물관(2015), 호놀룰루 미술관(2016)에서부터 시카고 현대미술관(2017)에 이르는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최근 보스턴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Art in the Age of the Internet, 1989 to Today》(2018), 퍼포마 19(2020), 노팅엄 컨템퍼러리의 《Grace Before Jones: Camera, Disco, Studio》(2020)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2000년 휘트니비엔날레 벅스바움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