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비 타칼라
필비 타칼라는 퍼포먼스와 영상을 매개로 하여 사회적 상황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행동 규범과 습관을 노출시킨다. 작가는 퍼포먼스에 앞서 특정한 사회적 조건을 대변하는 상황이나 공동체를 직접 조사하는데, 대중교통을 타거나 놀이공원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간단한 활동부터, 공유 오피스에 출근하거나 스타트업 컨벤션에 참석하기도 한다. 그 후 본인 혹은 퍼포머를 그 상황 속으로 삽입해 작은 분열을 일으키면서 개개인의 행동이 관습적 질서에 따르는 순간을 드러낸다. 글래스고 예술학교에서 환경예술을 전공하고 헬싱키 예술 아카데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2년에 열릴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의 핀란드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헬싱키의 키아스마 현대미술관(2018), 덴마크 쿤스탈 오르후스와 글래스고 현대미술센터(2016)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마니페스타 11(2016)과 제5회 모스크바비엔날레(2013)에 참여했으며, 2013년에는 핀란드 국가상 시각예술부문을 2011년에는 네덜란드 프리 드 롬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