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 델스페제
브리스 델스페제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영상제작자이다. 계속해서 진행중인 〈바디 더블〉(1995–) 시리즈는 동시대 영화의 유명 씬들을 재해석한 영상 및 설치 작업으로 의도적인 조악한 연출과 아이러니의 요소를 부각시켜 해당 씬들을 재창조한다. 델스페제는 작업에 젠더 스펙트럼 전반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정체성, 젠더, 섹슈얼리티의 재현이 지닌 구조적인 관습에 도전한다. 2003년부터 파리 국립장식미술고등사범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니스 빌라 아르송(2019), 밀라노 마르셀러리아(2018)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파리시립현대미술관(2017)의 《메두사》 등 주요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의 영상 작업은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퐁피두 센터, 홍콩 파라사이트 등 전세계의 여러 기관에서 상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