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라릭
올리버 라릭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주로 3D 스캐닝, 프린팅과 같은 여러 가지 디지털 기법들을 확장적으로 사용한 애니메이션, 조각, 설치 작업을 한다. 라릭은 주로 다양한 장르, 문화, 시대의 산물들을 재구성하고 혼합하여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일련의 내러티브를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이미지와 사물이 지닌 문화적, 창조적 가치의 개념을 탐구하고, 진본과 복제본의 경계를 흐림으로써 시간과 현실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게 한다. 초기작 〈버젼〉은 라릭의 작업 세계에서 중추적인 작업으로 2013년 MIT 대학의 리스트 비주얼 아트센터에서 처음 선보였다. 2016년 클리블랜드 현대미술관, 2019년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또한 리버풀비엔날레(2016), 제6회 광저우트리엔날레(2018), 제33회 상파울로비엔날레(2018)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