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헤이즈
샤론 헤이즈는 정치 활동과 역사 서술 속에서 나타나는 언어 행위에 관심을 두고, 그 문법을 응용하는 작업을 퍼포먼스, 사진, 영상, 설치 등의 형식으로 선보인다. 그의 작업에서는 시위나 연설 같은 정치적 발화와 편지나 일기 같은 사적인 발화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그를 통해 정치가 일상 속에 편재함을 드러내는 한편 정치에 내재한 욕망과 정동을 탐색하기도 한다. 헤이즈는 뉴욕 뉴 뮤지엄(2020), 스톡홀름 현대미술관(2019), 볼티모어 미술관(2015)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제10회 광주비엔날레(2014),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2013), 제4회 오클랜드트리엔날레(2010) 등의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했다. 퓨 펠로십(2016)과 구겐하임 펠로십(2014)을 수상했고, 허브 앨퍼트상 시각예술부문(2013)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