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Escape at a Time 하루하루 탈출한다
8 Sept—21 Nov 2021

장영혜중공업

장영혜중공업은 장영혜와 마크 보주의 인터넷 아트 프로젝트로, 1998년에 결성되었다. 재즈 사운드트랙에 맞추어 문자가 숨가쁘게 움직이는 형식을 주로 취하는 이 듀오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작업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과도한 군사화, 재벌 중심의 경제, 만연한 소비주의 등—를 코믹하면서도 통쾌하게 비판하는 한편, 국제 미술 제도와 세계화된 사회의 모순과 위선을 지적한다. 파리 퐁피두 센터, 브리즈번 퀸즈랜드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했다. 록펠러 재단의 2012–13년 벨라지오 크리에이티브 아트 펠로우쉽에 선정되었고, 2001년 동시대미술재단의 작가 지원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홍콩 M+ 미술관이 작가들의 웹사이트 www.yhchang.com를 비롯해 작가들의 전작 및 향후 작업까지 소장하는 유례없는 행보를 보였다.

〈투쟁은 계속된다(퍼블릭 아트 펀드 버젼)〉, 2011, 단채널 비디오, 오리지널 텍스트와 사운드, 8분 29초. 브루클린 메트로테크 센터 설치 전경. 작가 제공. 사진: 제임스 유잉.

〈삼성(방갈로르 버젼)〉 2017, 단채널 비디오, 오리지널 텍스트와 사운드, 3분 29초. 방갈로르 더 크로마쇼 설치 전경.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