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순환

1998

임정규는 작업 안에서 ‘나’를 내세우거나, 반대로 나를 지우려고 하는 의식적인 행위가 무의미해지는 어떤 상태에서의 작업을 보여준다. 그것은 철저히 비타협적인 자기만의 왕국을 의미한다. 아직 한 번도 전시를 해본 적이 없는 23세의 이 미술가는 자동차의 갖가지 모형들, 생활 이야기를 친밀감 넘치게 만들고, 드로잉하고, 이야기를 짜고, 그것들을 사실과 허구가 모호한 경계 안에서 새롭게 접속시키고 변형시켜 후기 모던 사회의 혼성화된 일상을 생동감 있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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