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앉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어 seoir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매를 통해 죽은 자나 다른 세계의 존재와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서구 근대주의의 …
하나의 의례로서 굿은 제사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매개자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연결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주문을 외며, 죽은 자를 향한 염원과 슬픔을 표현한다. 이러한 …
SMB08 《귀신 간첩 할머니》(2014)는 귀신과 유령을 역사적 이데올로기, 아시아의 종교문화, 반복해서 돌아오는 고통의 기억 혹은 공식 역사서술에서 누락된 존재의 은유로 …
보편적인 의미에서 특정한 순서에 따라 구성되는 하나의 체계를 일컫는다.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프로그램은 특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정 값을 입력하여 순서에 따라 벌어지는 전시, …
보편적으로 죽음(死)은 생(生)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존재의 소멸과 움직임의 종결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죽음은 삶의 근원적인 의미를 질문하고, 인간의 내면이나 영적 …
기후변화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일상화된 자연재해와 이것의 전지구적 영향으로 인간, 사회, 자연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신조어 …
19세기에 탄생한 사진은 20세기를 거치며 대량소비와 복제의 가능성을 통해 전통적인 예술의 개념과 가치를 흔든 중요한 매체가 된다. 발터 벤야민은 1930년대 「사진의 작은 …
미술(Art)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아르스(Ars)와 그리스어 테크네(Techne)에 기원을 두고 있다. 미술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던 14세기 전반까지 미술은 곧 기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