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wan Al Noor 외

2002

그녀는 그녀의 사진첩 중 〈Diwan Al Noor〉의 사진 4개를 전시하고자 한다. 일부는 밤에 제다 이슬람 항구 변에 정착해 있는 배들을 찍었고, 일부는 한 척의 배와 하나의 빈 의자 그리고 이들 위로 떠있는 만월을 찍었다.
그 항구가 이슬람 항구라 불리는 이유는 이슬람 메카 “하지”의 연례순례를 위해 배를 타고 오는 순례자들을 받아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유일한 항구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사진은 이슬람 사원의 대문 위 입구로부터 빛이 들어오는 카이로시(市)의 오래된 이슬람 사원을 찍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역시 오래된 이슬람 사원을 찍은 것으로 조그만 창문으로부터 밀려오는 빛을 보여주는 돔 사진이다.
그녀는 모든 국가에서 인류의 자연적 요소 또는 인위적인 생산물들 중에서 찾을 수 있는 신성한 아름다움의 최고의 변형 중 하나가 빛이라는 생각을 이러한 모든 작업을 통하여 표현했다. 그리고 이것이 항구만큼이나 현대적이고, 사원만큼 오래되고 신성한 것들을 통해서 성스러운 변형을 보여주는 이유이다. 신에게는 한계도 국경도 없다.
빛에 의존한다는 단순한 이유로 인해 사진이란 그녀에게 신성하고 예술적인 표현을 위한 가장 순수한 매개물이며, 또한 예술가에게 관찰과 그들 자신의 자아로의 귀속을 허락치 않는, 그러므로 이러한 원리를 존중하는 작가에게는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한 신성한 변형을 허락하는 예술이다.
그녀의 예술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표현 자체의 기능에 의존하는 초자연적인 예술의 긴 여정의 한 단계일 뿐이다. 그러므로 6세기 혹은 15세기나 18세기의 작가들에게도 현대의 다른 작가들에게나 마찬가지로 친밀함을 느낀다.

〈Diwan Al Noor〉, 2002. 흑백 사진. 30 × 40 cm.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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