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2019
탈라 마다니, 〈자궁〉, 2019. 애니메이션(컬러, 무음). 3분 26초. 작가 및 데이빗 코단스키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사진: 글림워커픽쳐스
탈라 마다니, 〈자궁〉, 2019. 애니메이션(컬러, 무음). 3분 26초. 작가 및 데이빗 코단스키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사진: 글림워커픽쳐스
탈라 마다니, 〈자궁〉, 2019. 애니메이션(컬러, 무음). 3분 26초. 작가 및 데이빗 코단스키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사진: 글림워커픽쳐스

〈자궁〉은 유화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자궁벽을 스크린 삼아 상영되는 인류의 역사를 보면서 성장해가는 태아의 모습을 그린다. 인류의 출현, 선사시대, 성경 속 사건들부터 세계대전과 산업혁명, 오늘날의 최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추동시킨 장면들이 영화처럼 시간 순서대로 펼쳐진다. 나아가 개발과 성장을 우선시하는 사회에서의 무한 경쟁과 소외, 끊이지 않는 폭력적인 탄압과 전쟁 등 오늘날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노출한다. 암울한 이미지를 보고 상심한 태아는 고개를 돌리거나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려는 등의 시도를 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마침내 절박함이 극도에 다다라, 더 낙관적인 현실을 보길 소망하며 자궁벽에 구멍을 내 극단적인 탈출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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