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학적 테크노: 땅의 비트를 들어라
2022.07.23 –
2022.10.02

〈지질학적 테크노: 땅의 비트를 들어라〉는 지구의 움직임을 디지털 신호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지진파’를 ‘음파’로 전환해, 직접 갈 수 없는 장소를 사운드로 상상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의 테크노 음악 제작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6회의 강연, 4회의 워크숍, 2회의 렉처 퍼포먼스로 구성되었다.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6주간 진행되는 강연에서는 우리 일상에 늘 존재하지만 쉽게 인식되지 않는 지진과 파동, 사운드의 시각화, 에너지의 이동, 기계 악기의 음원 추출 및 기계 문화와 음악의 관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우고, 관객과 함께 질문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지는 제작 워크숍에는 지진학 연구자, 테크노 뮤지션, 오디오 엔지니어가 참여한다. 이들은 물리적으로 닿을 수 없는 장소에서 수집한 지진파 데이터를 사운드로 변환하는 실험을 통해, 지질학적 상상력을 음악으로 확장하는 창작의 과정을 함께한다.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렉처 퍼포먼스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리서치 결과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완성된 새로운 테크노 음악을 DJ 라이브로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전체 과정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며, 사진과 텍스트(박시내, 이정인, 유지성)로 기록한 자료집과, 협업 뮤지션 ZEEMAN, ZANEXX가 제작한 12종의 음원이 함께 제작되었다.
오픈 리서치
- 지구와 지진 - 박성준 지진학자
- 지진과의 불편한 동거 - 홍태경 지진학자
- 테크노 음악의 역사를 따라서 - 이대화 음악 저널리스트
- 테크노 음악의 연주와 제작 - 이동화 뮤지션
- 파동과 비트 - 우주 모든 것들의 연결과 소통 - 김태희 실험물리학자
- 기계와 음악 - 이영준 기계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