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무중력지대 양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입-취업-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노멀’의 삶 속에 갇힌 독립이 아닌, 청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삶의 질서에 기초한 독립을 추구하는 좋은 삶을 논의한다. 또한 논의를 위한 도구로 그러한 독립을 가능케 하는 물질적·시간적 조건들을 탐구한다. 자치로서의 독립을 추구하거나 이미 그러한 독립의 상태에 도달한 청년들을 만나 그들 각자가 정한 독립의 조건들을 살펴보고 ‘노멀’의 삶에 배태된 독립의 개념과 조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여러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독립, 즉 자치로서의 독립을 쟁취하고 이를 보장받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상기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 『충분히 잘 살고 있습니다』를 제작하고 비엔날레 기간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토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