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소리에 귀를(녹음된 목소리) 외

2011
샤론 헤이즈, 〈역사의 소리에 귀를(녹음된 목소리)〉 외,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94 × 63 cm. 작가 및 타냐 레이튼, 베를린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샤론 헤이즈, 〈역사의 소리에 귀를(녹음된 목소리)〉 외,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94 × 63 cm. 작가 및 타냐 레이튼, 베를린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정치 연설은 정치적 소통이나 사업 홍보를 꾀하기 위해, 또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의 기념하기 위해 녹음 형태로 유통되어 왔고, LP부터 디지털 녹음까지 기술의 발달과 함께 그 매체를 달리해왔다. 〈역사의 소리에 귀를〉은 작가가 수집한 수백장에 달하는 정치 연설 음반의 커버를 사용한 시리즈 작업이다. 작가는 68혁명, 흑인 인권 운동, 반전 운동 등 각 연설이 탄생한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 주목하는 한편, 그 속에서 한 개인의 목소리가 지니는 상징성과 한계, 나아가 과거의 생생한 순간을 재현하고 복제하는 음성 매체의 속성에 관심을 둔다. 수집된 수백 장의 음반은 다시 작은 모임들로 구분되어 벽에 설치되는데, 각 음반이 대변하는 정치적 사안뿐 아니라 음반 커버의 이미지와 문구도 함께 고려해 구성한 것이다. 작가는 각 모임을 하나의 “문장”이라고 표현하는데, 언어적인 문장 그 자체를 일컫기보다는 음반들의 다양한 맥락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복합적인 관계성을 가리킨다. 이번 전시에는 여섯 개의 “문장”을 선보인다.

〈역사의 소리에 귀를(미국 정신의 본질)〉,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188 × 63 cm
〈역사의 소리에 귀를(미연합중국과 정치)〉,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188 × 63 cm
〈역사의 소리에 귀를(빅 뉴스)〉,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94 × 63 cm
〈역사의 소리에 귀를(소리로 듣는 세계)〉,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220 × 63 cm
〈역사의 소리에 귀를(지켜야 할 시간)〉, 2011. 빈티지 레코드 커버. 94 × 63 cm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