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랭으로서 물고기 뼈

2010

이즈미 타로는 자신의 몸과 환경이 맺는 사적인 관계를 하이 테크놀러지보다는 비디오카메라와 편집기와 같은 기본적인 미디어 매체를 사용하여 기록한다. 이 과정에는 작가의 재치, 유머, 그리고 현시대 모두가 체감하는 미디어 일상이 녹아 있다. 작가 자신의 일상에 대한 타로의 기록은 21세기 미디어 환경 속 자아와 미디어 매체 간의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 보여주는 시각적 경험이 된다. 타로는 기록된 영상을 통해 존재하고 있는 것들 간의 관계 맺음에 주목하며, 신체, 물체, 공간 이면의 의미를 노출시킨다. 전시장에는 영상물과 촬영에 사용된 실제 오브제가 함께 설치된다. 작가는 설치 작업을 통해 작업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신과 관람객의 신체적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미디어의 공간 혹은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고리를 만들어낸다.
특히 이번 미디어 시티 서울 2010에서 선보이는 영상 작품은 작가가 약 1달 동안 서울에 체류하며 자신을 둘러싼 새로운 공간을 비디오카메라로 직접 기록하고 편집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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