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구름

2008-2009

쉴파 굽타는 세계화, 다원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욕망과 종교, 자유와 안전, 불안과 편견, 심리학, 상상의 국경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작가는 인터랙티브 비디오, 웹사이트, 오브제, 사진,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의 작업에서 뉴 미디어 테크놀러지를 반영하는 이러한 매체들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탐구를 드러낸다.
2009년 르 라보라트와르에서 진행된 〈내가 잠자는 동안〉 프로젝트에서 굽타는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 마흐자린 반야이와 협력하여 개인적·집단적 잠재의식에 존재하는 이미지의 인지 방식에 대해 다루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노래하는 구름〉은 무정형의 생명체나 구름 같은 형상의 조각 작품으로 수천 개의 마이크들로 덮여 천장에 매달려 있다. 마이크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역사의 충돌, 깊은 욕망과 해결되지 않은 기억들이 오르내리는 곳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무제〉는 계속해서 내용을 바꾸면서 새로운 문구들을 만들어내는 신호판인 플립보드를 활용한 작품으로,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혹은 갈아탈 것을 기다리기 위해 잠시 머물게 되는 정류장이나 플랫폼을 연상케 한다. 플립보드의 숫자는 시각, 연도, 거리 치수로 계속 변하고, 각 문구는 수 초 동안 나타났다가 다음 문구로 교체되길 반복하면서 관람객을 낯선 시공간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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