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서울의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한 ‘청소’ 프로젝트이다. 작품에서 의미하는 ‘청소’는 물리적이고 위생적인 의미가 아닌 지하철 2호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세세히 밝히고 이를 개선한다는 의미에서의 ‘청소’이다. 작품은 휴지통, 각종 안내 표지판, 광고판, 의자들, 각종 자동 판매기, 조형물, 조경물 등 기존의 설치물과 배수 급수 관련 구조물, 계단, 에스컬레이터, 각종 가판대, 매표소 개찰구, 장애인 안내 블록 등 기존의 건축적 구조물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지적하고, 제거하거나, 조정하는 등 사용자(시민)의 측면에서 재디자인하는데 의미를 둔다. 이 과정에서 고려되는 요소들은 편의성, 정확성, 적절성, 안전성, 시각적 아름다움 등이며, 작품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공공의 미적이고 실용적인 견지를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