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 착란

2010

데니스 페저는 퍼포먼스, 비디오, 의상. 그리고 조각 사이의 경계에서 작업한다. 그의 작업에서 신체의 연장처럼 보이는 부분들은 심지어 옷인지 신체의 보조기구인지 아니면 조각처럼 생긴 혹들인지 정확히 구분할 수 없는 형태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역설적이면서 동시에 신경증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정체성의 형태들과 자연으로부터 비롯된 것들에 대한 관념을 탐색한다. 페저는 카메라 앞에서 길고 반복적인 연속을 통해 작업을 전개한다. 그의 비디오 작업은 종종 며칠이고 이어지는 해프닝을 리드미컬한 편집으로 녹여내는데 할애된다. 〈수직적 착란〉은 프랑크푸르트와 이 도시의 공제선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다. 페저는 건축과 그것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도시의 풍경을 인간의 신체적 기관과 연관지어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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