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Mercedes Azpilicuet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국립예술대학교와 토르콰토디텔라 대학교에서 수학한 작가는 이후 네덜란드로 옮겨 아른험에 위치한 아르테즈예술대학교와 암스테르담 라익스아카데미를 거쳐, 2021년부터 암스테르담 헤릿리트벨트 아카데미의 텍스타일과 학과장을 맡고 있습니다. 작가는 독일 뒤셀도르프 필라라컬렉션 (2022),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의 리히텐슈타인현대미술관(2022),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2021), 프랑스 브레티니쉬르오르주 CAC브레티니 (2021), 영국 런던 가스웍스(2021), 이탈리아 볼차노현대미술관(2020),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반아베미술관(2019), 스페인 마드리드 센트로센트로(2019),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현대미술관(2018)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였습니다. 수상 경력으로는 프리 드 롬(Prix de Rome)(2021)과 프리즈아티스트어워드(2018) 후보에 올랐었고, 제8회 마르타 가르시아-파하르도미술상(2021)과 ARCO젊은 예술가상(2019)을 수상했다.

Mercedes Azpilicueta studied in Buenos Aires, Arnhem, and Amsterdam. Since 2021 she has been head of TXT (Textile) Department of the Gerrit Rietveld Academie in Amsterdam. Azpilicueta has been nominated for the prestigious Prix de Rome (2021) and the Frieze Art Award (2018). She was awarded the VIII Marta García-Fajardo International Art Prize (2021) and the ARCO Prize for Young Artists (2019), among others. Her works have been shown internationally in solo exhibitions, including at Philara Collection, Dusseldorf (2022); Kunstmuseum Liechtenstein, Vaduz (2022); Stedelijk Museum, Amsterdam (2021); CAC Brétigny, Brétigny-sur-Orge (2021); Gasworks, London (2021); the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of Bolzano (2020); Van Abbemuseum, Eindhoven (2019); CentroCentro, Madrid (2019); and Museo de Arte Moderno de Buenos Aires (2018).

〈중위-수녀가 지나가네: 카탈리나, 안토니오, 알론소 외 여러 명의 자서전〉, 2021 The Lieutenant-Nun Is Passing: An Autobiography of Katalina, Antonio, Alonso and More, 2021 —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중위-수녀가 지나가네: 카탈리나, 안토니오, 알론소 외 여러 명의 자서전〉, 2021 자카드 태피스트리(메리노 울, 면, 루렉스) 160 × 400 cm 태피스트리 제작: 틸뷔르흐 텍스티엘랩 나무 좌대 제작: 염철호, 정진욱, 조재홍 런던 가스웍스 커미션 및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혀진 인물의 이야기를 조사하여 고착된 역사적 서사와 집단적 기억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입니다. 작가는 사변적인 연상과 허구를 통해 가부장적이고 식민주의적인 역사 서술에 도전하는 일종의 반박 서사를 구축하여, 반체제적인 목소리, 언어, 실천들이 역사에 반영되는 것에 신경씁니다. 부드러운 조각, 직물, 설치나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작품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결합하고, 수공예와 산업적 제작 기법을 혼용하며, 느슨하게 뒤엉키는 감성을 통해 확장 가능하고 다원적인 서사를 수용합니다. <중위-수녀가 지나가네: 카탈리나, 안토니오, 알론소 외 여러 명의 자서전>은 ‘중위 수녀’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카탈리나 데 에우라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카탈리나 데 에우라소는 1600년대 초 바스크 지방의 수녀원에서 생활하던 중, 그곳의 가부장적인 문화를 견디지 못하고 탈출하여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 여러 신원의 남자 행세를 하며 살던 그녀는 종국에 스페인 제국에 충성하는 잔혹한 정복자로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여성인 성정체성을 밝혔지만, 교황으로부터 남성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허락 받게 됩니다. 4미터 길이의 자카드 원단 직물로 이루어진 작품은 데 에우라소의 성정체성으로부터 비롯된 초현실적인 긴장과 모순을 식민지 정복사의 사색적이고 지리적인 맥락과 함께 엮어 보여줍니다. Mercedes Azpilicueta, *The Lieutenant-Nun Is Passing: An Autobiography of Katalina, Antonio, Alonso and More,* 2021
Jacquard Tapestry (merino wool, cotton, lurex)
160 × 400 cm
Tapestry Production: Textiel Lab, Tilburg
Wooden Plinth Production: Jo Jaehong, Jung Jinwook, Yeom Chulho
Commissioned by Gasworks, London, supported by the 12th Seoul Mediacity Biennale
Courtesy of the artist

Mercedes Azpilicueta researches characters and stories that have been obscured or forgotten in order to address fixed historical narratives and collective memories. Through speculative association and fiction, she builds counter-narratives that challenge patriarchal and colonial accounts of history to include dissident voices, languages, and practices. Her soft sculptures, textiles, installations, and performances combine multiple fields of knowledge and mix craft and industrial production techniques, creating loose and affective entanglements that allow for expansive, pluralistic narratives to coexist.

The Lieutenant-Nun Is Passing: An Autobiography of Katalina, Antonio, Alonso and More recounts the story of Catalina de Euraso, also known as the Lieutenant Nun, who fled to the Americas from the Basque Country in the early 1600s to escape the patriarchal hold of convent life in Europe. In embarking upon this physical journey and exploring new territories, de Euraso assumed multiple male identities and ultimately became a ruthless conquistador in the service of the Spanish Empire, even obtaining the Pope’s blessing to pursue life as a man. Azpilicueta’s four meter-long jacquard tapestry maps a speculative geography of colonial histories in the context of the surreal tensions and contradictions of de Euraso’s gender and identity.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곡 I~V〉 외 Five Spells & A Song I~V and more —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곡 I~V〉, 2023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국인 커뮤니티에서 온 아르헨티나산 의복, 암스테르담에서 온 업사이클링 의류, 작가의 작업실에서 모은 면, 벨벳, 루렉스 등 직물 조각, 100% 대나무 섬유 이불솜 한 겹과 면을 재활용한 특별 재료로 만든 퀼트와 패치워크 350 × 240 cm; 340 × 220 cm; 350 × 210 cm; 330 × 210 cm; 340 × 210 cm 제작 협력: 미카 펄무터, 신유 황, 다샤 골로바 리서치 및 보조: 안토니아 프라티니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커미션 작가 제공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 〈Una canción coreana [한국 노래]〉, 2023 사운드스케이프 5분 15초 사운드스케이프 협력: 토니 브렐 리서치 및 보조: 안토니아 프라티니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커미션 작가 제공 이번 비엔날레가 커미션한 신작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곡〉에서 작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 커뮤니티의 이주와 형성, 그리고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브라질 섬유산업 성장 과정에서 이들이 했던 역할을 조명합니다. 이와 같은 이주와 공동체 구축의 역사, 그리고 실향민의 정체성은 부드러운 조각의 면면에서 드러납니다. 이 작품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타운에 밀집한 가족기업이 생산한 의류로 만들어 졌으며, 이와 더불어 새롭게 제작된 사운드스케이프 〈우나 까시옹 꼬레아나 [한국 노래]〉가 소개됩니다. 여러 의류가 가진 다양한 질감과 색은 서로 다른 영토, 언어와 개인의 서사를 하나로 묶어주고,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는 경계와 정체성은 고정불변의 것처럼 보였던 국적과 국토에 대한 통념을 뒤엎습니다. Mercedes Azpilicueta, *Five Spells & A Song I~V*, 2023
Quilt & Patchwork made from recycled and special materials: Argentinean produced apparel from the Korean community in Buenos Aires, upcycled garments from the artist and from Amsterdam, scraps of fabrics from the artist's studio (cotton, velvet, lurex a.o.), layer of batting (100% bamboo) and cotton
350 × 240 cm; 340 × 220 cm; 350 × 210 cm; 330 × 210 cm; 340 × 210 cm
Made in collaboration with Mika Perlmutter, Hsin-Yu Huang, and Darsha Golova
Research and Assistance: Antonia Fratini
Commissioned by the 12th Seoul Mediacity Biennale Courtesy of the artist

Mercedes Azpilicueta, *Una canción coreana [A Korean Song]*, 2023
Soundscape
5 min 15 sec
Soundscape in collaboration with Toni Brell
Research and Assistance: Antonia Fratini
Commissioned by the 12th Seoul Mediacity Biennale Courtesy of the artist

Azpilicueta’s newly commissioned work *Five Spells & A Song* looks at migratory movement and the establishment of Korean communities in Buenos Aires, focusing on their significant role in the emergence of the local textile industry beginning in the late 1960s. Such histories of migration and the construction of communities and displaced identities manifest in a series of soft sculptures, composed of garments produced by Korean family businesses in Buenos Aires’ Koreatown, and in the newly commissioned sound piece *Una canción coreana [A Korean Song]*. Amid this dreamlike atmosphere, textures and colors unite territories, languages, and personal narratives that speak to the fluidity of boundaries and identities in opposition to fixed notions of nationality and territory.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Mercedes Azpilicu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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