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란데르스(치료사)

2024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 서울시립미술관, 2025. 사진: 홍철기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스틸,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스틸,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스틸,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스틸,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 〈쿠란데르스(치료사)〉 스틸, 2024. 다채널 비디오 설치. 가변 크기. 작가 제공

라우라 우에르타스 밀란은 민족지학, 문학, 생태학을 기반으로 시각예술, 영화 및 탈식민을 연구하는 작가입니다.

스페인어로 ‘치료사’를 뜻하는 〈쿠란데르스〉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벌어진 종교 재판의 문서들에서 출발한 실험적 픽션입니다. 이 설치 작품은 17세기 포토시 은광에서 강제동원된 선주민 노동자들에게 코카 잎을 나눠주었다는 이유로 종교 재판을 받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작품에 영감을 준 식민지 시대의 기록들은 단편적이며, 종교 재판관의 시각에서 쓰여 있습니다. 그들의 침묵과 누락된 이야기들을 서술하기 위해 〈쿠란데르스〉는 문화사학자인 사이디야 하트만이 제안한 ‘비판적 우화’를 참조하고 초기 무성 영화의 허구적 표현 기법을 차용합니다. 이 작품은 허구의 기록물으로서, 코카 식물을 둘러싼 목소리와 실천이 지워진 역사에 주목합니다.

억압된 역사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쿠란데르스〉는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고 이를 통해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수단으로서 예술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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