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타샤 톤테이는 선조들이 남긴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서사, 토착 신화와 전통, 현대의 공포 문화를 탐구하는 사변소설 형식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설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작품들은 추방된 개체와 존재의 투쟁보다는, 식민주의적 세계 질서의 예정된 결과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관점을 우선으로 제시하여, 근대와 인류세 정치의 퀴어적 대안이 되는 애니미즘 우주론을 다시 상상한다. 〈2번 돌의 아이들〉은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 지방의 종교적이고 영적인 관습에 관한 작가의 구작들을 모아 재구성한 단편 비디오로, 땅의 정령이 깃든 돌과의 관계와 소통으로 정의되는 미나하사 부족의 세계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맥시멀한 디지털 시각 요소들로 구성된 작품은 생물계와 무생물계를 통합하는 상호성의 원칙에 기반하여 대안적인 사회를 상상하는 미나하사 문화의 잠재성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