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마법으로 태어난 소외된 반-아이에 관한 팔레스타인의 민간 설화 ‘반과 반되기[노스 은사스]’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작품으로, 이야기는 작가의 고향 땅 팔레스타인이 처한 현재의 상황을 은유한다. 작품은 ‘반-아이’가 대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질문하며, 설화를 직접적으로 구술하지 않고, 조각난 존재가 감내하는 불편함을 관념적이고 시적으로 탐구한다. 작가/화자는 물, 여성, 이야기, 커뮤니티, 생명과 비생명 인간과 비인간 등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물 자원에 얽힌 설화, 커뮤니티와의 관계, 그들의 수호자를 탐색하며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아이, 어머니, 짐승, 물 자원, 영혼을 아우르는 복수의 목소리를 통해 ‘반쪽’이라는 견딜 수 없이 어려운 상태의 근원을 다시 발화한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작품은 오늘날 접근 불가능해진 물에 관한 이해, 그리고 설화, 고향, 생명의 근원, 이야기, 멸종위기에 처한 자연 유산 등 관계된 모든 것의 무게를 재조정하며, 물과 물에 관련된 모든 것의 재활성화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