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와세 다이슨의 작품은 환경적 착취와 억압의 체계로 인해 얽혀진 폭력성의 반대에서 크고 작은 방식의 자유가 표현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기 위한 형상적 실천이다. 조각, 드로잉, 건축 설계, 회화, 퍼포먼스, 애니메이션과 글쓰기 등 여러 매체를 통한 작품 세계는 움직임과 규모에 관한 질문을 동반한다. 다이슨의 작가적 실천은 즉흥성 시학과 내재된 저항의 행위로, 공간과 지각에 있어서 지울 수 없는 선과 기하학적 형상을 통해 드러난다. 작가는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맥락에서 공간적 자유 전략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추상적으로 보이는 작품들은 유색 인체의 관점과 경험에서 형태와 공간을 질문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소개되는 신작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3, (힘의 곱셈)〉은 오랜 시간 지속해온 큰 규모의 건축적 조각의 연장에서 진행된 작가적 연구와 한국의 ‘후기’ 식민주의적이고 다세대적 인프라와 환경적 폭력에 관한 탐구가 중첩된 작품이다. 이러한 트라우마의 공간적 형태에 결합된 인체 크기의 조각은 식민주의의 형태 언어를 추상성으로 전환한다.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안무가 권령은과의 협업으로 흑인과 한국의 환경적 삶의 역사를 연결하는 퍼포먼스 신작을 창작하였다. 이번 신작의 작업, 연구와 속성을 상호 보완하는 의미로, 작가는 뉴욕 비콘의 작가 스튜디오와 서울에서 부분 제작된 드로잉, 글, 오브제로 구성된 설치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쿠지차굴리아(자유를 계획하기)〉는 작가가 오랜 기간 동안 방대한 범위의 연구와 즉흥적인 인상을 기록한 스케치와 드로잉 행위를 담은 일종의 관념적 지도이다. 작품의 구성은 로비에 설치된 큰 조각의 요소들을 해체하여, 관련한 독서, 관찰, 글쓰기, 실험을 비롯한 작가의 예술 실천 전반에 관한 과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