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silver 외

2002

그녀의 인스톨레이션은 이야기적 구성 요소들을 취해서 그것들을 자신의 함축적인 신화에 연결시킨다. 그녀 자신의 모습이 짧은 장면들 속에 계속적으로 나타나지만, 각각의 작품은 복잡한 페르소나의 새로운 일면들을 보여준다. 그녀는 항상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자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세계 속에서 울려 퍼지는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은 작업 속으로 스며들어 한 사람의 위치뿐만 아니라 정체성마저 창조해 낸다.
〈Miniature〉와 〈Quicksilver〉는 드로잉-비디오(drawing-video) 작업이다. 정적인 드로잉과 움직이는 이미지 사이에 속하는 비디오 작업인 것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흰색의 윤곽선으로 축소된 비디오 장면들이나 직접 손으로 제작되어 움직이는 드로잉들을 내용으로 한다.
로이테네거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대단한 마법이나 변형이 아닌 평범한 일탈과 전이를 통해 결정된다. 아마도 달 위의 그 소녀는 별 사이를 오가는 여행 도중에 다른 행성들을 방문할 것이다. 항상 지구의 시야 안에서 그녀의 길을 가고, 우주에게 그녀 자신의 외로움을 전달하면서.

(Hans Rudolf Reust, ArtForum. 2002년 여름호. Sara Ogger가 독일어를 번역하였음)

〈Miniature〉, 2000.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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