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2007
바니 아비디, 〈연설〉, 2007. 모니터에 스틸 이미지,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각 90 × 60 cm (프린트 9점). 작가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바니 아비디, 〈연설〉, 2007. 모니터에 스틸 이미지,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각 90 × 60 cm (프린트 9점). 작가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바니 아비디, 〈연설〉, 2007. 모니터에 스틸 이미지,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각 90 × 60 cm (프린트 9점). 작가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연설〉은 파키스탄 대통령의 전형적인 연설 세트를 연출한 스틸 이미지와, 같은 이미지를 라호르 시내 곳곳의 텔레비전에 상영하여 그에 주목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된다. 눈속임 기법으로 그려진 연설 세트는 텅 비어 있고, 뒤로는 1947년 영국령 인도로부터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을 이끈 무함마드 알리 진나의 초상이 걸려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텔레비전 앞에 멈춰 서서 곧 중요한 담화문이 발표되길 기다리지만, 정지한 화면에는 누구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중매체를 통해 구성되는 국가의 이미지와 그 정치적 파급력을 포착함과 동시에, 유예되는 정치적 변화와 그를 향한 막연한 기대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