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목걸이 작업(예측할 수 없는 집회)

2021
폴린 부드리 / 레나테 로렌츠, 〈벽 목걸이 작업(예측할 수 없는 집회)〉, 2021. 금색 체인, 고리. 150 × 240 cm. 작가, 마르셀 알릭스, 파리; 엘렌 드 브루인 프로젝츠, 암스테르담 제공.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2021

〈(No) Time〉의 제목은 ‘시간 (없음)’이라는 의미로,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일직선으로 흐른다는 일반적인 개념에 반하여 소수자적인 시간 또는 퀴어한 시간의 가능성을 여러 움직임을 통해 실험하는 작업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퍼포머 네 명은 한 명씩 화면에 등장해 현대무용, 힙합, 드랙 퍼포먼스, 댄스홀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의 독무를 선보이기도 하고, 장르 간의 문법을 뒤섞으며 함께 안무를 추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음악의 박자에 어긋나는 움직임, 극단적인 슬로모션으로 표현된 움직임, 가만히 정지한 움직임 등 전형적인 시간 경험을 뒤트는 순간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한편 영상의 자동문과 블라인드, 또 영상 프로젝션 위로 설치된 실제 블라인드는 퍼포머들과 함께 안무를 짠 듯 움직이면서 무대의 위와 아래, 영상의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퍼포먼스의 범위를 관객이 있는 곳까지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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