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은

1986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World Underground Project (WUP)로 잘 알려져 있는 최재은은 시간과 공간의 거대한 스케일을 간결한 형식으로 압축하는 작업들을 보여준다. WUP는 여러 겹의 종이를 지구 상 곳곳에 묻는 프로젝트로서 오랜 시간 후에 다시 꺼내어 장소와의 상호작용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랜 기간 일본에서 활동해 온 그가 2007년에 로댕갤러리에서 연 개인전 《Lucie and her Time》
에서는 인류의 고고학적 시간을 회상하면서 삶과 죽음의 순환을 다룬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일본식 꽃꽂이 예술인 ‘이케바나’로부터 출발하여 사운드, 비디오, 영화, 사진, 뉴 미디어 등을 가로지르는 작품들을 해 온 최재은은 2010년 동경 하라미술관 개인전에서 ‘나무’를 주제로 한 〈아소카의 숲〉을 통해 시간에 대한 깊은 명상의 공간을 연출하였다. 최근에 작가는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하늘’을 다룬 작품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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