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은 1950년대부터 설치, 조각, 회화, 사진, 대지미술, 행위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의 실험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찍이 옹기, 비닐, 유리, 각목, 연탄재와 같은 일상의 사물을 조각의 재료로 사용하여 기성 조각의 문법에 도전하였고, 1970년대부터는 바람, 불, 연기 등 자연적인 요소를 조각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작품을 신체로 경험하고,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실험을 지속한다. 제2회 도시와 영상 《의식주》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