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역시 지도: 함께 해야만 말할 수 있는 이야기
2023.10.21 –
2023.10.21

〈이야기 역시 지도: 함께 해야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글로벌 아시아, 유럽 및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와 아시아계 작가들이 참여하여 삶의 경험과 예술적 실천을 엮어 상상의 토폴로지를 그리는 글로벌 온라인 행사다. 첫 번째 세션은 흐트러져 버린 좌표와 유럽의 다문화적 맥락 뒤에 숨은 식민주의 서사, 그리고 인종 학살을 피해 시작된 난민의 삶 등을 고민해온 세 명의 작가 아니다 여 알리, 장세진 (사라 반 데어 헤이드), 영선 굴락의 발표와 대담으로 구성되었다. 작가들은 굴절되고 확장된 신비의/다른 세계적 우주관에 대항하며, 인간과 비인간의 주체성과 관계를 탐색하는 예술적 실천을 통해 ‘귀환의 불가능성’ 안에 숨은 경계와 생산적 공간을 탐색했다. 비아트리스 글로우, 무니페리, 최영숙 작가가 참여하는 두 번째 세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가로지르는 식민주의자와 자본주의자의 자원이 되는 식물학의 역사를 살펴보고, 계속되는 생태적 슬픔과 재생을 돌아보며 토착민과 식물종간의 관계를 새롭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