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T 인터뷰

[“인터뷰 2: 스웨덴 케이팝이라는 것이 있을까?”에서 발췌]
밍: 이 프로젝트는 (스웨덴 작곡가와 프로듀서에 의해 다수 제작된) 케이팝이 스웨덴에 있는 우리에게 재해석될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이건 케이팝 그 자체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거나 “스웨덴 케이팝”이라고 할 만한 것 같아요. 이전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빅토르, 음악에 대해 해줄 말이 있나요? 우리는 그냥 케이팝을 하지는 말자고 정했는데 그러면 “스웨덴 케이팝”은 무슨 뜻일까요?
빅토르: 말씀하신 대로 일반적인 케이팝 노래는 아니겠지만, 이것은 또 일반적인 스웨덴의 팝송과도 달라요. 우리는 그 중간 지점을 찾은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보자면 사운드는 한국적이기보다는 스웨덴적이지만 퍼포먼스나 역학은 훨씬 한국적이에요.
아론: 지원 씨 관점에서 들어보고 싶은 얘기가 두 가지 있어요. 하나는 케이팝에서 한 팀으로 구성된 그룹이 갖는 인위성이에요. 이것이 어떻게 결성되고, 실제 멤버의 역할이 그들의 활동 전반에 걸쳐서 어떻게 정해지는지 저희끼리 계속 고민해왔거든요. 저희는 여기 밍 덕분에 한 그룹이 되었고, 이렇게 인위적으로 조합된 그룹에서 진정한 감정을 찾으려 했는데, 그렇게 함께 발견하고 탐구했던 것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 뮤직비디오에서 다루려는 것 중 하나가 성 역할, 특히 남성성이나, 남자 사이의 우정이 한국 문화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대한 거예요. 이게 한국에서도 정확하게 대입되는지, 이 경험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