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돌프 슈타이너는 교육, 농업, 의학, 예술, 건축, 영적 과학 분야의 선구적인 개혁자였습니다. 신지학과 결별한 후 스위스의 도르나흐에 있는 괴테아눔을 본부로 삼아 새로운 영적 운동인 인지학을 창립했습니다. 1983년 열린 하랄트 제만의 기획 전시 《총체예술을 향한 경향》에서 슈타이너가 공개 강연 중에 그린 ‘칠판 드로잉’이 소개되면서 그의 활동이 현대미술 맥락에서 알려지게 됩니다. 2011년 비트라 디자인뮤지엄에서 《루돌프 슈타이너: 일상의 연금술》 회고전이 개최됐으며, 2013년 제55회 베니스비엔날레의 국제미술전에 54점의 칠판 드로잉이 출품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