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9:60(서울로미디어캔버스)

2015, 2018
구민자, 〈23:59:60〉, 2015, 2018. 이미지 슬라이드. 2분 39초. 제10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0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좋은 삶》. 서울로미디어캔버스. 2018. 사진: 스튜디오 수직수평(유용지+홍철기)

2015년 6월 30일 23시 59분 59초와 7월 1일 0시 0분 0초(UTC 기준) 사이에 “23:59:60“으로 표기될 수 있는 1분의 윤초(閏秒, lead second)가 더해졌다. 윤초가 더해지거나 빼지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며, 지구의 공전 속도에 따르는 태양시와 원자의 진동 단위로 계산되는 표준화된 원자시의 사이에 생기는 시간차이를 좁히기 위한 것이다. 1970년대 도입된 이래로 대체로 3~4년에 한 번씩 1초가 더해지곤 했으며, 동시에 더해지지만 각 지역 표준 시간대 별로 그 시간은 다르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경우는 7월 1일 00:59:59와 01:00:00 사이에, 브라질의 경우라면 6월 30일 20:59:59와 21:00:00 사이에 윤초가 더해졌다. 이 작업의 아이디어는 지구적 차원의 24개 표준 시간대에서 동시에 윤초가 더해지는 그 시간을 촬영함으로써 그 1초라는 “창조된 시각[時刻] 영역” 을 포착해보기 위한 것이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알게 되고 작가에게 참여를 부탁 받은 각 지역의 참여자들은 자신이 있는 장소의 그 시간에, 1초의 노출(셔터 스피드)로 두고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들과 함께 주소나 GPS 위치등의 정보들을 작가에게 사진 원본 데이터와 함께 보냈고, 참여자들이 보낸 사진들은 원본에 비례하는 크기로 천에 인쇄 되어 69개의 깃발로 미술관 곳곳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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