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분수

2022-2023
왕보, 〈인테리어 분수〉, 2022-2023. 철근, LED등, 인테리어용 조화, 거울, 벽지, 사운드. 400 × 450 cm. 현지 재제작: 디자인 본.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왕보, 〈인테리어 분수〉, 2022-2023. 철근, LED등, 인테리어용 조화, 거울, 벽지, 사운드. 400 × 450 cm. 현지 재제작: 디자인 본.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왕보의 작품은 동아시아의 무역,정체성,노동과 물질역사를 주목해서 자본주의와 글로벌리즘의 팽창으로 야기된 동시대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다룬다. 비디오와 설치를 직조하는 작품들은 근대성의 물리적 공간과 그것으로 규정된 문화 정체성을 다시 상상한다. 2022년 싱가포르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처음 제작되었던 〈인테리어 분수〉는 싱가포르의 열대 자연과 유비쿼터스 기반의 인간이 만든 기후규제, 그리고 이주 노동자들이 머무는 기숙사의 형광등을 엮어 만든 가상의 폭포이다. 근대화의 빛과 어둠, 특히 아시아의 맥락에서 그것의 양극단은 늘 밀접하게 연결되어 전개되어 왔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새롭게 구성한 이 작품은 1970년대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조명과 실내장식 서사를 반추하며, 인공적이고 산업화된 풍경 속에 감춰진 현대와 도시 삶의 아이러니를 풍자하고 묘사하는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간다. 작품에서 분수가 되는 인테리어용 플라스틱 조화와 형광등은 서울의 남대문상가와 을지로 조명 거리에서 구입한 재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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