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비바네〉는 남아공 지질학 기관과 전문가와의 오랜 협업을 기반으로 구축된 일종의 암석 아카이브작품이다. 이와 같은 협업은 박물관이 소장한 암석 컬렉션을 복제해서 지질학 박물관과 아카이브에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이루어졌고,이번 비엔날레에서 새로운 형태로 구성되어 관객을 만난다. 3D프린터로 출력된 오브제가 쌓여 있는 형상은 돌무덤을 재현하지만, 동시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오브제는 그 자체로 진짜 암석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