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스틸,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작가 및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리나 셀란더,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2011. 단채널 비디오(HD, 흑백, 사운드와 무음), 진열 테이블에 방사선 사진, 좌대 위 방사선 촬영 사진과 스테인리스 텍스트 명판. 23분 43초(반복 재생), 90 × 500 × 36 cm; 24 × 17.8 cm(사진 22점), 50 × 90 cm(명판 22개). 명판 디자인: 홍은주, 김형재. 작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소장.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서울시립미술관. 2014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는 여러 지점에서 진입이 가능하다. 필름의 스케치라고 볼 수 있는 텍스트, 즉 필름의 개념적인 내용은 여러 개의 수직 갱도와 다양한 수직적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어 의미체계를 만들어내고 관객들은 그 의미의 갱도 아래로 내려간다.

갱도 중의 하나는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태 당시의 것이다. 키예프 강 상류에 해당하는 드네프르 강의 한 지류에 위치한 프리퍄트라는 마을은 원자력 발전소 노동자들의 숙소를 위해 조성된 곳이다. 또한 드네프르 강가는 1928년에 소련 영화감독 지가 베르토프가 제작한 〈11년째〉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소비에트 연방 수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 영화에서는 근대사회 발전의 전제 조건인 전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발전소의 건설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셀란더의 설치 작품 제목은 베르토프 영화의 중간 제목에서 빌려온 것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첫 10년 동안 꿈꿨던 유토피아의 꿈―1920년 레닌의 슬로건 “공산주의는 소비에트의 권력 위에 국가 전체의 전기화가 더해진 것”에 압축된 내용―과 현대사회의 권력을 향한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그 결과, 그리고 이러한 발전 속에서 영화와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역할을 연결하는 데 베르토프 영화의 장면들이 사용되고 있다.

설치의 일부를 구성하는 사진 작품에서는 우라늄이 담긴 바위에 인화지를 노출시킴으로써, 앙리 베크렐이 사진 건판을 가지고 실험하던 중에 핵 방사능을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여기에서 사진 이미지는 근대성에 기여하는 선전선동의 도구만이 아니라 원자력이 에너지원의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과학적 발견과도 직접 연관된다. [리나 셀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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