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 초상화〉는 신경 네트워크를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인간 얼굴에 내재하는 공간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초상을 상상하고 묘사한다. 이를 위해 플리커에서 수천 점의 얼굴 사진을 수집하여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라고 하는 일종의 기계-학습 프로그램에 입력시켰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적대적 게임을 플레이하는 두 개의 신경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그 중 하나는 점차 설득력 있는 아웃풋을 생성하려는 ‘생성기(the Generator) 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사진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사진을 구분하는 ‘식별기’(The Discriminato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