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2023
최태윤, 〈반송〉, 2023. 벽에 아크릴릭. 가변 크기. 어시스턴트: 이채은, 전혜수.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최태윤, 〈반송〉, 2023. 벽에 아크릴릭. 가변 크기. 어시스턴트: 이채은, 전혜수.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최태윤, 〈반송〉, 2023. 벽에 아크릴릭. 가변 크기. 어시스턴트: 이채은, 전혜수.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최태윤의 활동은 귀여움이라는 성질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에 관한 관심을 이끄는 드로잉, 설치, 협업적 방법론, 프로그래밍, 코딩, 회화, 글쓰기, 참여형 워크숍 등을 아우르는, 본질적으로 다양하고 중첩적인 작업 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기술 세계의 다양성과 접근성 문제에 관한 관심을 가져 온 작가는 기술, 사회, 인간관계, 환경의 융합을 탐구하며 이러한 상호 작용 안에서 연대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작품을 소개해 왔다. 〈반송〉은 신기술의 환경적 함의에 주목하는 최신작의 부분으로, 작가는 산업 및 친환경 기술에 수반되는 자본주의적 신채굴주의 관행으로 초래되는 사회적이고, 영토적이고, 환경적인 불평등에 관한 연구에 기반하여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이 벽화 작품은 남반구에서 채굴되어 전자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희토류의 식민주의적 이동 경로의 ‘지도 그리기’이다. 전자제품이 주로 북반구 선진국 시장을 위해 생산되지만, 반면 전자 폐기물은 대개의 경우 남반구로 반송되어 폐기된다.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토지와 신체의 착취는 다양한 생태와 생명을 위협하며, 변함없이 작동되는 현대 세계의 질서와 식민주의 구조의 잔해를 드러낸다.

오늘
|
내일
|
스크린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는 스크린을 보호할 가치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