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 통로를 포함한 지하철 공간은 도시 공간의 연장으로서, 그곳에 설치되는 조형물들은 무엇보다도 예술품으로서 정서적 신선감과 경쾌감을 줄 수 있으면서 주변 환경을 조화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조형물이 지나치게 주변부 공간을 무시하고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일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은 일종의 상황으로서 이미지, 색채, 크기, 거리(지하 통로)에 초점을 두고, 현재의 삶을 사색할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둔다. 이 작품에서 형상은 기호화되어 이미지의 의미를 전달하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선택된 색상은 기호화된 이미지를 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