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은 90년대 초반부터 관객의 참여에 의한 인터랙티브 사운드 설치 작업을 해왔다. 그는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공간의 변화와 시간적 지각을 적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사운드 조각이라는 관점을 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음성이나 음향을 분류하고 의미론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인터랙티브 실험들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