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프로비전(상태 모니터)
2021.09.30 –
2021.12.31

유리 패티슨의 〈선셋 프로비전(상태 모니터)〉는 실시간 디지털 렌더링으로 일출과 일몰을 구현하는 〈선_셋 프로_비전〉의 온라인 버전이다. 유라드모니터는 대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기기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방사선 등 각종 오염 물질 수치를 공유하기 위해 오픈 소스로 개발되었다. 작가가 설계한 3D 게임 엔진은 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바다와 태양 시뮬레이션을 생성한다. 실재하지는 않지만 현실처럼 보이는 상황을 마치 게임처럼 시각화함으로써, 가상 세계와 물질적 현실의 상호 연관성을 보여준다. 작품의 제목은 특정 법률이 정해진 날짜에 효력이 중단됨을 명시하는 ‘일몰 조항’을 가리키는 한편, 기능이나 웹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생애 주기에서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것을 ‘선셋’이라 일컫기도 한다. 온라인 버전은 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된 조각 작품에 설치된 유라드모니터에서 측정된 데이터 피드의 영향을 받으며, 실시간 장면은 작업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원격 뷰의 ‘상태 모니터’ 스타일 미리 보기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