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나스티비셔스, 〈막〉, 2012. 6채널 비디오. 12분 7초.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나스티비셔스, 〈막〉, 2012. 6채널 비디오. 12분 7초. 작가 제공.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계속해서 변하는 원색 배경을 바탕으로 한 남자가 검은색 실루엣으로 등장한다. 그는 허리 숙여 인사를 한 뒤 노래를 부르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움직인다. 중간중간 실루엣은 흐릿해지거나, 두 개로 변형되어 마치 거울을 마주보고 선 것처럼 대칭을 이루기도 하고, 또는 여러 개로 복제되어 서로 겹쳐지기도 한다. 총 4편으로 이루어진 비디오 작업으로 각각 〈오 도나 (Oh Donna )〉, 〈아이 샷 더 셰리프(I Shot The Sheriff)〉, 〈퍼플 레인(Purple Rain)〉, 〈Tira a mao da minh xuxa〉라는 노래가 등장한다. 노래를 다소 과장해 울부짖듯 부르다가 갑자기 낯선 포르투갈어로 말하고 또 다시 노래를 이어 부르는 것이 반복되는데, 이 속에서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의 차이,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는 점차 흐릿해진다. (영어와 포르투갈어는 작가의 요청 하에 별도의 한국어 번역 작업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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