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전현선, 〈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캔버스에 수채, 나무 프레임, 알루미늄 스탠드. 337 × 728cm(각 112 × 145.5cm). 작품 연결장치 제작: WAM.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전현선, 〈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캔버스에 수채, 나무 프레임, 알루미늄 스탠드. 337 × 728cm(각 112 × 145.5cm). 작품 연결장치 제작: WAM.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전현선, 〈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캔버스에 수채, 나무 프레임, 알루미늄 스탠드. 337 × 728cm(각 112 × 145.5cm). 작품 연결장치 제작: WAM.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전현선, 〈이 선을 넘어도 돼〉, 2023. 캔버스에 수채, 나무 프레임, 알루미늄 스탠드. 337 × 728cm(각 112 × 145.5cm). 작품 연결장치 제작: WAM.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제작 지원. 작가 제공.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전현선의 회화는 지배적인 언어, 정의, 경계가 암시하는 권위의 개념을 모호하게 하거나,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류 방식을 탐험하여, 언어적인 것과 비언어적인 것의 합성을 전달한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캔버스는 대칭적 시점을 따라여러 형태의 도형이나 일상의 오브제로 이루어진 분절된 풍경으로 채워져 있다. 다양한 빛깔의 스펙트럼으로 표현된 시각 요소들은 특정 풍경이나 자연 현상처럼 단일한 해석에 묶이지 않고, 추상적언어를 구축하며 다양하게 중복되는 여러 레퍼런스를 섬세하게 경유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분열되고 비선형적인 역사와 삶의 파편에서 기억을 복구하고자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회화 설치 작품 〈이 선을 넘어도 돼〉는 기하학적 녹색과 반복적인 갈색 형상으로 이루어진 여러 캔버스가 모여 하나의 대형 이미지를 구성한다. 각각의 캔버스는 여러 형상을 서로 겹쳐지거나 어긋나게 배치하여 산과 나무 등의 자연물을 상상한다. 이와 같은 전현선의 시각적 구현 방식은 풍경에 관한 오래된 회화와 과학사를 배경에 두고, 그림과 지도의 개념을 새롭게 조합하여, 영토를 시공간에 고정된 합리성의 영역 밖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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