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들은 끝났다

1998
우고 론디노네, 〈개 같은 날들은 끝났다〉, 1998. 네온, 아크릴 유리, 반투명 포일, 알루미늄. 330 × 770 × 10 cm. 작가 및 국제갤러리, 서울 제공. ⓒ Ugo Rondinone.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마당.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우고 론디노네, 〈개 같은 날들은 끝났다〉, 1998. 네온, 아크릴 유리, 반투명 포일, 알루미늄. 330 × 770 × 10 cm. 작가 및 국제갤러리, 서울 제공. ⓒ Ugo Rondinone.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6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서울시립미술관 마당. 2016. 사진: 김익현, 홍철기

각 작품이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해 내면서 온전히 하나의 개별 작품이 되는 걸 원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고 론디노네의 작업은 한 작가의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폭넓은 영역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시적이고 철학적인 영감을 전달한다. 또한 작가는 작품을 언어적 관습에 따라 이해하기보다는 느끼면서 감각 너머의 것들과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주로 시와 연관된 언어를 작업에 사용한다. 여섯 빛깔 무지개 텍스트 간판 작품들도 대중을 위한 일종의 시와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건물 정면 외벽에 설치된 〈개 같은 날들은 끝났다〉에서 개 같은 날은 무더운 여름날을 뜻하기도 하며, 고난의 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영국의 유명한 록 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동명의 노래도 이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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